[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두 살배기 남자아이가 도로를 건너는 연습을 하던 중 차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부모는 반대편에서 아들에게 혼자서 도로를 건너보라고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온라인 매체 CTWANT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후난성 장자제(장가계)시에 있는 한 도로에서 2세 아이가 차에 치였다.
이날 사고는 아이의 부모가 아들에게 도로를 건너는 '연습'을 시키다가 벌어진 것이었다. 특히 횡단보도도 아닌 무단 횡단을 부추긴 것이다.
CCTV 영상을 보면,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혼잡한 상황에서 부모는 도로 한쪽에 서 있고 아들은 반대편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가 길을 건너려고 시도하다가 넘어져 땅에 쓰러졌다.
부모는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가지 않고, 아이에게 일어나라고 손짓을 했다.
아이가 망설이자 엄마는 다가가 아이가 일어서도록 도와준 후 다시 위험한 '도로 횡단'을 계속하도록 했다.
그러던 중 아이는 다가오는 차량을 의식하지 못한 채 부모를 향해 걸어가다가 치여 몇 미터나 날아갔다.
영상은 부모가 아이에게 달려가는 모습으로 끝났다.
현지 경찰은 아이가 충돌로 인해 부상을 입었으며 사고 난 차량도 파손됐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이번 사고의 주된 책임이 운전자에게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부모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부모의 책임이 더 크다는 비난의 글들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걸음마를 이제 막 배운 아이가 도로를 건너는 법을 배우기에는 너무 어리다", "아이를 혼자서 도로를 건너게 한 것은 부모의 미친 짓이다",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부모가 일부러 아이를 위험에 빠뜨린 것 아니냐?", "부모를 살인미수로 고발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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