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 여직원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전염시켰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린 현지 남성직원 4명이 체포됐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북부 타이응우옌 성에서 삼성전자 현지 여직원이 다른 사람들에게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HIV를 옮겼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남성 4명이 붙잡혔다.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체포된 이들 중 2명은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어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포옌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여직원이 HIV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그 여직원의 이름 이니셜을 공개했다.
이후 회사 사내 네트워크 계정에 접속, 같은 이니셜을 가진 여직원을 찾아내 사진과 전화번호 등 신상 정보를 베트남판 카카오톡인 '잘로(Zalo)'의 고등학교 동문 단체 채팅방에게 게시했다.
그는 약 10분 후 해당 정보를 삭제했지만 이미 그룹 채팅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 의해 공유된 상태였다.
나머지 용의자 3명은 같은 잘로 그룹 채팅에서 많은 음란 동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병원 보고서에 따르면 언급된 여성 직원은 HIV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문제를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삼성전자 타이 응우옌 공장 측도 경찰에 루머 진위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7월에는 한 여성이 페이스북에 삼성전자 타이 응우옌의 한 여성 직원이 여러 남성에게 HIV를 퍼뜨렸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750만 동(약 41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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