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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혜정은 "혼자 있을 때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딸이 '엄마 나 혼자 나가서 살래'라고 하면 무너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감당될까 싶다. 언젠가는 결혼도 할 거고 떠나가긴 할 건데 걱정이다. 딸이 시집간 후 나의 미래가 그려져야 하는데 내 모습이 잘 안 그려져서 무섭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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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정은 딸 대신 함께할 재혼 상대를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상상이 안 되는 것 같다. 그건 내게 위안이 아니다. 일부러 안 만나는 건 아니지만 일부러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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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혜정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사람 공포증이 생겼다"며 고백했다. 이혼 후 딸을 양육하기 위해 옷 가게를 운영했다는 그는 "옷 가게 하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지 않냐. 근데 예전엔 내가 악플이 많았다. 하지만 악플은 안 보면 되는데 옷 가게라는 건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 무방비인 거다. 무방비 상황에서 악플을 직접적으로 듣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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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엄마의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딸은 "난 엄마, 아빠가 이혼했다고 해서 슬펐던 적이 없다. 아빠가 없다고 안 좋게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엄마의 자리를 할머니가 채워줬고, 아빠의 자리를 엄마가 채워줬고, 아빠도 아빠의 모습으로 날 대해줬다. 같이 안 살았을 뿐이다. 왜냐하면 아빠도 자주 보고 엄마도 '아빠는 당연히 봐야 되는 거다'라고 항상 이야기해 줬다. 그냥 난 말 그대로 따로만 살았던 거여서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그런 아픔이 많은 걸 옆에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더 단단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를 지킬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라고 밝혔다.
또한 우는 게 무서울 때가 있다는 유혜정은 "예전에 전남편 은퇴식에 갔을 때 아기 안고 울던 사진이 있다. 그 사진이 지금까지도 돌아다닌다. 그 하나의 모습 때문에 '남편 은퇴하는데 얼굴에 주사를 맞았다'고 (악플을 달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리고 예전에 내가 쌍꺼풀 수술한 다음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울다가 쌍꺼풀 실밥이 터졌다. 예상 못 한 상황이기도 했고, 수술도 잘못된 부분도 있었다. 나한테는 그게 하나하나 다 아픈 과거인데 어느 순간 난 '성괴'가 되어있고 그 꼬리표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 내가 방송만 나오면 방송 내용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달리는 댓글은 '성괴'였다"며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딸은 "오죽하면 내가 오히려 엄마에게 성형수술을 하라고 했다. 차라리 하면 억울하지 않다고 했다"며 "내가 어렸을 때는 밤 새우면서 악플 삭제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엄마를 향한 악플에 본인도 크게 상처를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