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0년 전 살인을 저지른 현상 수배범이 경찰관으로 일하다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폭스 뉴스와 뉴욕 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월 오하이오주 해밀턴에 있는 한 술집에서 25세 남성을 총을 쏴 살해한 안토니오 '엘 디아블로' 리아노(Antonio 'El Diablo' Riano, 72)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체포됐다.
사건 이후 달아난 그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지명 수배였다. 2005년엔 한 방송사의 현상수배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모스트 원티드(America's Most Wanted)'에 해당 사건이 공개되기도 했다.
멕시코 국적자인 그는 도망친 후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멕시코시티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해왔다.
사건 직후 미국 연방경찰은 그가 여러 개의 가명을 사용했다는 것을 파악했으며 그의 집에서 다른 신분증을 얻기 위한 위조 서류도 발견한 바 있다.
연방경찰은 2018년 그가 멕시코시티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체포를 위해 멕시코 정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다.
6년 만의 멕시코 정부 협조로 경찰은 최근 그를 붙잡아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연방경찰은 그를 1급 살인 혐의와 도피, 신분증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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