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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접수된 다이어트 관련 의료서비스 피해 구제 신청은 총 203건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57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상반기 38건과 비교해 50%가량 늘어난 수치다. 피해 구제 접수 건수는 매년 증가세다. 2021년 17건에서 2022년 44건, 2023년 85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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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구제 신청 사례별로 보면 한방 패키지(체중 감량 한약+체중관리 프로그램)가 110건(54.2%), 지방분해주사 패키지(지방분해주사 및 식욕억제제, 체중관리 프로그램 73건(35.9%), 지방흡입술(전신 부위별) 20건(9.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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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해주사 패키지 불만은 주사 부위의 두드러기 및 멍 등 피부 반응 9건(34.6%) 주사 부위 통증 8건(30.8%), 소화기계 증상 4건(15.4%) 순으로 많았다. 지방흡입술 부작용은 수술 부위의 함몰 및 비대칭, 염증반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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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다이어트 관련 의료서비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1회 또는 단기간 치료를 받아본 후 계약을 진행하고, 제공받는 서비스 상품의 개별 비용 및 계약 전 환불 규정 등을 확인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직구를 통한 다이어트 식품 관련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체중 감량과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한 제품 일부는 발암가능물질 등 위해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아마존·이베이 등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해외직구 식품) 100개를 기획검사한 결과다. 식약처에 따르면 적발된 제품은 총 42개로, 현재 해당 제품들은 반입 차단 조치가 된 상태다.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고 광고했던 제품에서는 변비약 성분인 '센노사이드'와 국제암연구소(IRAC)가 지정한 발암물질인 '페놀프탈레인'이 검출됐다. 센노사이드는 체지방 분해·감소 등 효능은 없으며, 많이 섭취하면 설사·복통·구토 등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최근 기획검사에서 적발된 제품의 경우 '부프로피온'이 검출됐다.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와 금연보조제로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수면장애, 두통, 조증, 체중 및 식욕감소, 발작(경련), 자살행동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 식품의약안전처는 부프로피온을 국내반입차단 원료·성분으로 지정했다. 근육 강화 표방제품에서는 '디하이드로안드로스테론', '블랙코호시' 성분 등이 검출됐다. 다하이드로안드로스테론은 오남용 시 지성피부·여드름·탈모, 블랙호코시는 위장장애·피부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해외직구식품은 소비자가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구매하고 해외 판매자로부터 제품을 직접 배송받기 때문에 위해 성분이 포함된 제품 섭취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현명한 구매가 필요하다"며 "소비자 관심 품목 등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해외직구식품 구매 시 주의사항과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