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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을 마친 후 민변의 윤복남 회장은 "야만의 시대 속에서도 군인으로서 또는 변호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극 중 박태주(이선균)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변론하는 정인후(조정석)와 군인으로서 자신의 신념을 지킨 박태주를 언급해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사회적 관심사인 고(故)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심을 맡고 있는 조영선 변호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조영선 변호사는 "현재 진행 중인 재심 사건을 맡고 있는 변호사 중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실제 사건과 영화를 비교해 작품이 가진 의미와 관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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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준택 대표는 '행복의 나라'를 기획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15년 전쯤, 박흥주 대령이 쓴 편지가 인터넷에 떠돌았다. 그 편지를 보고 기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복의 나라'라는 제목을 지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과연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행복의 나라가 되려면 어떤 나라여야 하는지 반어법으로 생각해 보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원하는 행복의 나라를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며 상영회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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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는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 비서관과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79년 발생한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에 연루된 박흥주 육군 대령과 그를 변호한 태윤기 변호사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조정석, 고(故) 이선균, 유재명 등이 출연했고 '광해, 왕이 된 남자' '7년의 밤'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