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멕시코에 사는 60대 남성이 과도한 음주로 인해 성기를 절단한 사례가 의학계에 보고됐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이그나시오 사라고사 병원 비뇨기과 의료진은 최근 음경 괴저(세포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 괴사)가 발생한 65세 남성 환자의 절단 사례를 '비뇨기과 증례 보고서(Urology Case Reports)'에 게재했다.
이 환자는 섭씨 39도의 고열과 치골의 엄청난 고통을 겪다가 응급실에 실려왔다.
요도와 피부, 음낭, 직장에서 고름과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관찰됐다.
앞서 환자는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다발성 농양'으로 항생제 및 인슐린을 투여받았다.
하지만 지속된 음주로 상태가 악화돼 괴저가 발생, 성기 전체가 검게 변했다.
의료진은 "성기 전체에 음경 괴사가 일어났다"면서 "알코올 남용은 괴저와 심각한 소변 저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음경에 국소적인 허혈성 괴저가 발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패혈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는 요도 카테터 삽입 이후 근막 감염인 '푸르니에 괴저(Fournier's gangrene)'가 나타났다.
의료진은 방광에 튜브를 삽입해 소변을 배출하는 강제적인 요도 카테터 삽입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및 말초 동맥 질환도 괴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의료진은 전체 음경 절제술과 방광 절제술을 시행했다.
논문 교신저자인 호세 오마르 에르난데스 마르티네스는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뇨기과 전문의와 조기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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