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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해 9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시즌에는 타격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가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커리어 하이를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 시즌 전부터 나왔지만, 이렇게 폭발적인 모습은 전 메이저리그 팬들을 열광시키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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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날 1-0으로 앞선 5회말 1사후 46번째 홈런포를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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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폴 위를 높이 지나가는 타구에 심판진도 홈런 여부를 쉽게 판정하지 못하다 리뷰를 통해 홈런을 인정했다. 그만큼 타구가 멀리 날아갔다는 얘기다. 올시즌 오타니의 홈런 중 450피트 이상 날아간 건 9개나 된다. 양 리그 홈런 1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51개)도 이런 홈런은 6개 밖에 안된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오타니는 타율 0.291(557타수 162안타), 46홈런, 101타점, 113득점, 46도루, 출루율 0.374, 장타율 0.618, OPS 0.992, 83장타, 344루타를 마크했다. NL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OPS, 장타, 루타 1위를 질주 중이다.
이제 홈런만 1개를 보태면 커리어 하이에 도달하고, 추신수가 갖고 있는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218개)과 타이가 된다. 그는 2021년 LA 에인절스 시절 46홈런을 때렸는데, 당시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살바도르 페레즈(이상 48홈런)에 이어 양 리그를 합쳐 홈런 3위에 그친 바 있다.
NL에서 MVP 후보로 오타니를 견제할 만한 선수는 없다.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fWAR서 오타니에 앞서 있지만, MVP 투표권을 행사하는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30명의 기자들 가운데 이탈표가 나올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50-50를 달성한다면 오타니가 생애 세 번째 MVP를 만장일치 의견으로 거머쥘 것이 확실시된다.
지명타자의 MVP 자격에 대한 논란이 나오고는 있지만, 극히 일부의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2020년 NL MVP인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최근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난 지명타자는 MVP 돼서는 안 된다고 늘 생각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올해 하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야구 선수로서 지명타자를 MVP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타니의 활약을 보라. 이전에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걸 하려고 한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시즌 막판 오타니의 방망이와 발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