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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풀옵션 7만8,430달러(약 1억원) 가격에 감안하면 몇 년 후에 개선을 거쳐 나올 페이스리프트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그만큼 매력도 있지만 단점도 명확하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EV9 가격은 5만6,395달러(약 76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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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터리가 과열돼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아 측의 설명을 들으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과적으로 설계 오류에 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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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서는 어떤 경고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아울러 드라이브나 후진으로 기어를 바꿀 수도 없었다. 차량 시동 버튼을 여러 번 온오프 한 뒤에야 제대로 작동이 가능했다. 에어컨을 켜놓고 충전할 때마다 매번 약 5분 동안 오작동 때문에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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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단점은 비교적 사소했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주요 기능은 대시보드에 있는 일련의 정전식 버튼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문제는 이 버튼을 강하게 눌러야 작동했다. 버튼이 내장된 단단한 플라스틱 느낌과 반응 소리가 좋지 않았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메뉴는 작은데다 터치하면 살짝 딜레이가 나타났다. UI/UX 측면에서도 보다 정리가 필요해 보였다.
고속 주행 승차감도 살짝 문제를 노출했다. 완전 독립 서스펜션을 장착했지만 EV9는 고속에서 깨진 포장 도로를 지날 때 프레임바디 픽업트럭처럼 덜덜 떨렸다. 이런 승차감은 전기차, 특히 크로스오버와 SUV의 특징으로 EV9만의 문제는 아니다.
공조장치 사용을 줄이고 시트의 열선,통풍 기능을 사용해 주행하면 주행거리를 꽤 늘릴 수 있다.1000km넘게 운전하면서 kWh당 평균 5km에 근접하는 전비를 기록했다. 이는 EPA가 인증한 주행거리 450km를 넘어섰다.
EV9 스탠다드의 경우 인증 주행거리는 326km다. 기본형인 RWD 차량은 출력이 215마력에 불과하다. 2.3톤인 공차 중량을 감안하면 출력이 넉넉하지 않다. 대신 AWD EV9는 2585kg으로 더 무겁지만 379마력에 듀얼 모터를 장착해 가족용 SUV로충분하다.
3열 전기SUV 경쟁은 미국에서 더 치열해진다. 럭셔리급 루시드는 3열 그래비티 SUV 생산을 시작한다. EV9보다 비싸지만 더 빨리 충전이 가능하고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다. 대략 640km 이상일 것이다.
캐딜락 비스티크도 내년 하반기 등장한다. 주행거리는 EV9과 비슷하고 기존 리릭 인테리어를 고려하면 훨씬 더 고급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경쟁이 임박했지만EV9는 전기 SUV로 7명 이상을 태울 공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확실한 선택지다. 물론 약간의 개선점도 보이지만 전반적인 패키지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정리=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