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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한 오타니는 47홈런, 48도루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저스는 15~17일 애틀랜타전 3경기를 마저 치른 뒤 18일 마이애미로 넘어가 론디포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을 이어간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50-50 달성 장소를 마이애미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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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은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슈웰런바흐에 꽁꽁 묶였다. 우완 루키인 슈웰런바흐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파이어볼러다. 그는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6승(7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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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로 따라붙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를 쳤다. 슈웰런바흐의 2구째 87.4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밀어쳤으나, 발사각 49도로 높이 뜨면서 좌익수 라몬 로리노에게 잡혔다. 2-5의 열세가 이어지던 8회 1사후에는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우완 조 히메네스의 6구째 94.8마일 직구가 가운데 코스에서 눈높이로 떠오르자 방망이를 헛돌렸다.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이었다.
다저스가 15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오타니는 지금까지 페이스를 적용하면 51.7홈런, 52.9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팬그래프스가 전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업데이트한 오타니의 50-50 달성 확률은 79.4%다. 팬그래프스는 오타니가 이번 원정서 50-50에 도달할 확률을 14.1%, 이어 21~27일까지 콜로라도 로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6연전 기간에 달성할 확률을 48%로 각각 제시했다. 일단 원정 첫 경기를 아무 소득 없이 마쳐 다저스 홈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애틀랜타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를 내준 다저스는 87승60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의 승차가 4.5게임으로 좁혀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대0으로 꺾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최근 불펜피칭을 시작하는 등 막바지 재활 피칭을 소화하고 있는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에 대해 이날 현지 매체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어떤 가능성을 위해서는 여지를 두고 문을 살짝 열어놓아야 한다. 일이 그렇게 흘러가 필요성이 생기고, 경기와 오타니의 몸 상태 등 모든 상황이 그렇게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듯한 얘기"라고 밝혔다. 오타니를 최소한 1이닝 불펜 또는 마무리로 기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