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황정민이 감동을 불렀던 '밥상' 수상소감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영화 '베테랑2'의 황정민과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사람의 필모그래피를 얘기하던 중 황정민의 2005년 작품인 '너는 내 운명'의 얘기가 나왔다.
MC들은 이 작품이 나오자마자 "사실 작품도 작품이지만 수상 소감이 화제였다. 그 유명한 '밥상' 수상 소감이었다. 이 말이 그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알았냐"라고 물었다.
황정민은 "전혀 못했다. 너무 창피하다. 제가 상을 받을 거라고 아예 상상을 못했다. 그때 노미네이트 됐던 배우들이 훌륭한 선배님들이었다. 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정말 깜깜했다. 그냥 하얘졌다. 올라가서 수상 소감을 해야 하는데 제가 전에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그런 생각을 얘기했는데 그게 밥상, 숟가락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황정민은 '제26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너는 내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황정민은 "나한테도 이런 좋은 상이 오긴 오나보다. 항상 사람들에게 '배우나부랭이'라고 말한다. 60여명 되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밥상을 차리면, 나는 먹기만 하면 된다. 스포트라이트는 내가 다 받는다. 너무 죄송스럽다"고 감사함을 표하며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설레게 하고 현장에서 열심히 함께 해준 전도연에게 감사하다. 전도연과 같이 연기하게 된 것은 기적같은 일이다. 또 지방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황정민의 운명'인 집사람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수상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MC들은 "전도연과 멜로로 수상을 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황정민은 "저에게는 잊지 못할 작품이다. 그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고 그 전에는 오디션을 보러 다녔었다. 배우가 그 역을 맡으려면 투자가 되는지 확인절차가 필요하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이 역은 저 밖에 못 합니다'라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는데 이 작품 이후에는 오디션을 본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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