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이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그간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 등 뮤지션이 MC를 맡은 바다. 이영지는 이날 녹화를 시작으로, 이들의 바통을 잇는다.
Advertisement
이영지를 MC로 발탁한 이유로는 "역대 MC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자기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인지 가장 큰 순위로 고려했다. '더 시즌즈' 정체성이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것인데, 다른 행보를 하는 아티스트를 고민했었다"라며 "그런데 이영지는 MZ 대통령이고, MZ 대표 아티스트라 생각한다. 우리 시청률 90%가 2049인데, 이영지는 선후배의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 해외 소개할 때도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 봤다"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처음 MC 제안 받았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영지는 "'내가 하면 안 되겠는데?'라는 생각보다 '올 것이 왔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물론 탁월한 진행 능력이나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바라고 저를 섭외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색다른 시각으로 환기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셨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해볼 수 있겠더라"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이영지도 "제가 포스터에서 흰색 수트를 입은 것은 여러 가지 색깔이 어울려 레인보우가 되는데, 흰색 수트를 입은 제가 도화지에 담고 싶었다. 제 음악적 철학이 아직 견고하지 않은데, 많은 아티스트를 만나서 많이 배우고 음악 식견도 넓힐 것이다"라며 '레인보우' 의미를 짚으며 MC로 각오도 다졌다.
또 "유튜브 웹예능에서는 알코올이 가미된 상당히 격양된 텐션으로 혼란을 드렸다면 '레인보우'에서는 정돈되고 고퀄리티 음악 토크쇼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간 주체적으로 제가 이끌어가는 활동을 했었는데, 여기에서는 제가 나서서 하기 보다는 게스트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 생각한다. 그리고 저는 항상 맥시멈인데 좀 깎아보려 한다"고 신경 쓸 점도 짚었다.
시즌제인 만큼, MC로는 시한부다. 그럼에도 이영지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듯 더 오래갈 수 있길 바라지만, 더 많은 재미와 다채로운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진정한 '박힌 돌'인 멜로망스 정승환도 이날 이영지를 MC 발탁을 축하했다. 정승환은 박재범부터 이영지까지 '더 시즌즈' 시리즈의 모든 MC와 호흡을 맞추며, '더 시즌즈'를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정동환은 "이영지를 많이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 '더 시즌즈'에서 제 위치는 MC들이 게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이 음악이 좋은 음악이라고 포장하는 역할이다. 매주 성실하게 음악을 준비하면서 살아남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번 시즌 '레인보우'에는 젊은 MC 이영지가 나선다는 점에서 영한 무대들을 기대케 한다. 김 PD는 "젊은 세대의 음악이라고 해서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 프로그램 무게감은 음악의 진정성이다"라며 "여기에 맞춰 게스트를 다양하게 섭외할 예정이다. 신인이나 인디신에서 무대가 필요하신 분들을 못 모신 느낌이라서, 이번에 그런 부분을 신경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지 또한 "인디신에 있는 분들을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뵙고 싶다. 평소에 아이돌분들이나 래퍼분들을 자주 뵙는데, 그분들을 모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거들었다. 그러면서 초대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유재석 선배님이나 플레이브라는 버추얼 아이돌을 모셔도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는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