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베트남의 한 남성이 홍수에 휩쓸린 후 9일 동안 나무에 매달려 살아남았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매체들에 따르면 중부 고원지대의 지아라이 지방에 사는 한 20세 판 민 탕은 지난 16일 강 근처에서 홍수로 고립됐다.
물이 급격히 불어나 빠져나오지 못하던 그는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다가 천만다행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살았다.
나무 위에 올라간 그는 주변에 아무도 없어 9일 동안 버텨야 했다.
그는 강물을 마시고 밤에는 나무에 매달려 잠을 자며 구조를 기다렸다.
그러다 24일 지나던 주민이 그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고 구조대가 출동했다.
구조대가 도착해 보니 탕이 있던 곳의 강 수심은 4m이고 땅과의 거리는 30m 떨어져 있었다.
그는 땅을 밟자마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실종 신고를 했던 그의 가족들도 이미 숨진 것으로 여겨 슬픔 속에 잠겨 있었다.
탕을 진료한 의료진은 "인후통과 발에 상처로 인한 감염이 있어 치료 중"이라면서 "그렇게 오랜 시간 생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평소 건강했고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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