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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영웅은 단골집에서 사 온 삼겹살과 술을 선물로 건넸다. 그는 술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타짜'를 너무 좋아해서 영화에서 드셨던 술을 사 왔다"고 말해 유해진을 감동하게 했다. 이에 유해진은 '타짜' 속 고광렬로 깜짝 변신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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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해진은 앞서 '손님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는 다르게 임영웅에게 일을 시킬 때도 계속 존댓말을 사용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나영석 PD는 "왜 쉽게 말을 못 놓냐"며 웃음을 터뜨렸고, 유해진은 "어려워. 일꾼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자 임영웅은 "편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유해진은 "말 이제 편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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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부'로 차출된 임영웅은 양파, 마늘 까기 임무를 맡았다. 전날 마늘 까기 담당이었던 유해진이 인수인계를 빠르게 해줬으나 임영웅은 어딘지 어설픈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형님들은 서로 조언을 쏟아냈다. 그 모습을 본 나PD는 "양쪽에서 과보호 아니냐"며 과한 친절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차승원은 "답답해서 그런 거다"라며 "그렇다고 밤에 가지 마"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점심으로 부추전과 수육을 먹으면서 가수와 배우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유해진이 "어떤 가수가 무대 시작 전에 마이크 넘겨받을 때가 제일 외롭다고 하더라. 그때부터는 혼자 다 해야 하니까"라고 말하자 임영웅은 "비슷한 거 같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근데 막상 또 들어가면 그냥 연습한 대로 흘러간다"며 "짧게 하는 공연들이 아쉽다. 전국투어 같은 건 계속하면서 경험치가 쌓이면서 늘어가는 게 있는데 한두 번 하는 공연들은 하고 나서 '했나?' 싶기도 하고 아쉽고 허무하다"고 밝혔다.
잔치 코스로 푸짐하게 점심 식사를 즐긴 세 사람은 이후 감자밭으로 가서 감자 캐기를 시작했다. 허리를 펼 새도 없이 감자 캐기에 집중하던 유해진은 "수육이 이렇게 무섭다"며 웃었고, 차승원은 "이제 고기 먹지 마"라고 앙칼지게 외쳤다.
저녁은 임영웅이 사 온 고기로 만드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로 정했다. 임영웅은 알아서 일을 찾아서 할 정도로 반나절 만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유해진은 "이제 뭔가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졌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임영웅은 차승원과 유해진이 환상의 호흡으로 만들어낸 불맛 나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먹으며 연신 "맛있다"고 감탄했다.
평소 다른 분야에 관심이 많은 유해진은 임영웅에게 "노래는 배워서 익힌 거냐. 아님 터득이 된 거냐"고 질문했다. 임영웅은 "어느 정도 기본기는 배우지만 그 이후로는 각자의 실력이라고 본다. 나는 연습을 되게 많이 했다. 연구도 많이 했다. 따라 하는 걸 좋아해서 이 사람, 저 사람, 외국 사람까지 따라 하다 보니까 내 것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음을 전했다.
다음날 유해진과 임영웅은 전날 약속한 대로 아침에 함께 러닝을 하며 상쾌한 하루를 시작했다. 그 사이 차승원은 아침으로 참치김치찌개를 준비했다. 그는 "김치찌개 끓이는데 유해진이 고추장 확 넣으면 더 히트겠다. 고추장찌개에는 김치 넣고, 김치찌개에는 고추장 넣고"라며 '김치 고추장찌개' 사태의 여파가 컸음을 드러냈다. 또한 유해진은 세끼 하우스가 고요해지자 "이 평화를 어떻게 깨는 줄 아냐. 찌개에 뭘 넣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