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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지난 7월 말 기준 115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주식이 47.4%, 채권 36.7%, 대체투자 16%의 구성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성과 제고를 위해 국내채권의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의 동시 인상 등 20여년만의 개혁을 앞두고 있어 향후 어떤 방향성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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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중 국민연금이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업종은 증권사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개사인데, 평균 지분율이 7.76%에서 9.48%로 1.72%p(포인트) 높아졌다. 또 이 기간 4개사의 보유주식 가치는 8336억원에서 1조 3142억원으로 57.7%나 증가했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8.78%에서 4.25%p 증가한 13.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 역시 보유지분이 5.1%에서 5.76%로 0.66%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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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유통이다. 비중이 5%가 넘는 9개 유통사의 평균 지분율이 8.52%에서 7.32%로 1.2%p 낮아졌다. 보유가치 역시 1조 3598억원에서 9825억원으로 27.7% 줄었다. 유통에서 투자비중이 가장 낮아진 기업은 호텔신라로 9.84%에서 5.6%로 무려 4.24%p나 감소했고, 다음으로 이마트가 8.7%에서 5.89%로 2.81%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8.43%→7.71%), IT·전기전자(8.93%→8.50%) 등의 업종에서도 국민연금 평균 지분율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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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투자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12.39%에서 7.64%로 4.75%p나 감소했다. 호텔신라와 LIG넥스원이 뒤를 잇는다.
현재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로, 7.14% 지분의 평가가치는 지난달 30일 기준 26조 2139억원 수준이다. 30일에만 외국인과 기관이 1300만주 넘게 매도하며 4.21%(2700원)나 하락, 하루만에 지분가치가 1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보유 지분율 기준으로는 효성중공업(13.17%)이 가장 높으며, 이어 삼성증권(13.03%), CJ제일제당(12.87%), 키움증권(12.64%) 순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