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국경절 연휴(10월 1~7일) 여행을 떠난 중국 관광객들이 단체로 화장실에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수기를 맞아 숙박 비용이 오르자 돈을 아끼기 위해 노숙까지 하는 것이다.
신추데일리, 시나 파이낸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안후이성의 유명 관광지인 황산 정상의 화장실, 식당 등이 잠을 자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특히 여성 화장실에는 20명 이상의 여성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바닥에 매트나 천을 깔고 밤을 보냈다. 식당에도 의자는 물론 통로까지 빼곡한 모습이다.
관광객들이 노숙을 하는 것은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한꺼번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숙소 예약 자체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숙박 비용도 평소보다 치솟았다. 또한 황산 정상의 일출까지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객들은 노숙을 선택한 것이었다.
한 관광객은 새벽 1시쯤 도착했는데 일출 시간이 얼마 안 남아 그냥 화장실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바람이 많이 불어 매우 추웠는데 실내에 머물 곳이 마땅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화장실 바닥에서 자면서까지 관광을 해야 하나?", "비위생적이다",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 2일 황산을 찾은 관광객은 약 3만 4000명으로 평소보다 약 2.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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