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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은 지난 2008년 '유쾌한 도우미'로 단편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어느 덧 17년차 감독이 된 그는 "전 완전히 아웃사이더다. 친구가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막 다른 연예인들처럼 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성적인 편이다. 근데 영화를 연출할 때는 세상 '인싸'(인사이더)가 돼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뀐다.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만난 분들에게 저를 내향적이라고 말하면 다 놀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과도 정말 오래됐다. 조감독님은 17년 동안 함께 하고 있고, 그만두신 분들이 아니면 거의 10년 이상 같은 팀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연출을 하면서 저 스스로가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새롭게 발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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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기에 대한 생각보다는 항상 빨리 촬영이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만일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해놔야 했다. 주변 지인들에게 작품에 들어가게 됐다고 하면, '축하해'가 아니라 '너 어떻게 하려고 해?' 하는 반응이 더 많았다"며 "요즘 친구들이 연기가 재밌다고 하면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부럽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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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혜선은 자전적 음악 다큐 '스튜디오 구혜선(STUDIO KOOHYESUN)'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의 다큐멘터리다. 지난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복숭아나무'가 '그리고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만든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러닝타임 15분의 단편영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