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4개팀이 모두 롤드컵 8강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미 3전 전승으로 8강에 선착,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 젠지를 제외한 3개팀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반면 T1과 디플러스 기아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독일 베를린 라이엇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스위스 스테이지(16강전) 3라운드가 끝난 후 열린 대진 추첨 결과, 한화생명은 2승1패를 기록중인 6개팀 중 최약체로 꼽히는 LCS(북미)의 플라이퀘스트와 4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됐다.
물론 플라이퀘스트가 LCS 1번 시드로 나선 팀이고, 3전 2선승의 다승제이기에 한화생명이 손쉽게 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럴 경우 3승1패로 8강에 진출, 3전 전승으로 오른 젠지와 LPL(중국)의 LNG를 8강부터 만나지 않기에 4강 이상으로 향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1패 후 2승으로 완벽히 살아난 디펜딩 챔피언 T1은 LEC(유럽)의 최강자이자 국제대회에서 한국팀 킬러로 유명한 복병 G2와 만나게 됐다. G2는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에 비록 패했지만, 변칙 공격으로 시종일관 한화생명을 괴롭히며 역시 까다로운 상대임을 보여줬고 3라운드에선 LPL의 웨이보 게이밍을 꺾는 등 기세가 결코 만만치 않기에 T1과 호각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플러스는 LPL의 2번 시드인 TES를 만나며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TES는 1라운드에서 T1을 꺾었고, 2라운드에선 치열한 결전 끝에 젠지에 패했지만 3라운드에서 LEC의 프나틱을 간단히 요리하며 2승1패로 4라운드에 오르게 됐다. 16강에서 한화생명을 제외한 LCK 3개팀을 모두 만나며 대진 추첨운이 좋지는 않지만, 이를 스스로 헤쳐나가고 있다. 디플러스는 3라운드에서 LNG에 0대2로 완패를 당했을 당시 어수선했던 플레이를 빨리 다잡아야 TES라는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4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마지막 5라운드에 한번 더 기회가 남아 있지만, 심적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기에 4라운드 승리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디플러스는 한국시각으로 10일 오후 9시부터, 그리고 한화생명과 T1은 11일 오전 0시와 오후 9시에 각각 3전 2선승제의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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