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유승호가 앞서 몇 차례 화제된 '외모 망언'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승호는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얼굴에 눈썹이 들어간 게 느끼해서 너무 싫다"며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진짜 질린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유승호는 송은이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내 얼굴 느끼하고 금방 질린다"고 망언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는지 묻자, 그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진짜 질린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제 얼굴에 눈썹이 들어간 게 느끼해서 너무 싫다. 근데 누구나 자기 얼굴을 거울로 32년 동안 보면 질리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대해 "여러모로 큰 충격을 준 작품이다. 제가 스킬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내가 무대에서 이렇게 원래 겁이 많구나' 싶었다. 저는 겁이 너무 많게 태어났다. 충격과 동시에 그걸 이겨내도록 도와준 작품이다. 3시간 20분 분량의 어려운 극을 하면서 도저히 즐길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저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지만, 고맙기도 하고 많이 울게 해 준 작품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파트2 출연 여부에 대해선 "너무 하고 싶다"며 "제가 파트2 대본을 읽어봤는데, 외국 연극을 보신 분이나, 초연 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파트1도 재밌는데 파트2가 더 재밌다.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배우들도 역시 마찬가지 일거다. 나중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파트2가 진행돼서 저에게 기회가 온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승호는 차기작 계획에 대해 "일단 연극에 집중하느라, 다른 작품 대본을 볼 수 없었는데, 제가 못 본 시나리오가 있으면 정리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작품을 결정하고 싶다. 꼭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에 초연한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작품이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유승호는 루이스의 연인이자 와스프 가문 출신의 성소수자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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