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옷이 너무 야하다는 이유로 여성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쫓겨나 화제다.
뉴욕 포스트,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올리언스로 가는 저비용항공사 스피릿항공에 탑승한 두 여성은 출발 직전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한 남성 승무원이 좌석에 앉아있던 이 여성들의 복장을 지적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여성들은 어깨와 배가 드러난 크롭탑을 입고 있었다.
남성 승무원은 여성들에게 "뭔가를 입으라"고 말했다. 여성들이 복장 규정 정책에 대해 따져 묻자 승무원은 자리를 떠났다.
이후 다른 승무원이 다가와 "당장 비행기에서 내려라. 그러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
다른 승객들이 여성들을 옹호해도 소용없었다. 여성들은 쫓겨나지 않기 위해 여러 번 스웨터를 다시 입겠다고 했지만 승무원은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결국 쫓겨난 여성 승객은 "우리는 그저 크롭탑을 입고 있었고, 약간 배가 보였을 뿐"이라면서 "혼란스러웠고, 차별적으로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또한 "당시 기내 에어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더웠다. 그래서 걸치고 있던 스웨터를 벗었다"고 덧붙였다.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리게 된 이들은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다른 항공편을 구하기 위해 각각 1000달러(약 135만원)를 지출해야 했다.
이들은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피릿항공의 운송 정책에 따르면 '승객이 부적절한 옷을 입었거나 외설적이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옷차림인 경우 항공기에서 강제로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스피릿항공 관계자는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승객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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