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송윤아가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심경을 눈물로 털어놨다.
10일 '피디씨 by PDC' 채널에는 '배우 송윤아, 부친상 이후 첫 심경고백'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송윤아는 요즘 "얼굴이 좋아졌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지금도 얘기하면 울 수 있을 만큼 돌아가신 아버지, 시아버지가 너무 보고싶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내 상황이 너무 편해졌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송윤아는 "2021년 11월 '쇼윈도:여왕의 집'이라는 작품을 할 때 아버지에게 병세 기미가 보였고 그 작품 끝나고부터 편찮으셨다"라고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버지가 많이 그립냐"라는 질문에 "그립다는 말도 사치스럽다. 보고 싶다"라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송윤아는 "아버지가 마지막 1년 동안 저한테 소리만 지르셨다. 그게 힘든 것 중 하나였다. 아버지가 아프셔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그땐 나도 그걸 받아들이지 못했다. 화내고 소리 지르시고 전화를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전화하셨다. 내가 전화를 받으면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고 나도 같이 소리 질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필 마지막 대화가 왜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는 거였을까. 아빠한테 '사랑해요'라는 말을 왜 못했을까. 아프셔서 소리 지르신걸 텐데 당시 나는 '날 왜 이렇게 힘들게 해!' 이 생각 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많이 돌보시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그러지도 못했다. 임종을 함께 못했다. 너무 죄송하다는 느낌과는 다른 것 같다. '왜 마지막을 못봤지! 마지막 인사를 못 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기적이고 내 위주인 생각이었던 거다"라며 울먹였다.
송윤아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즈음 하필 제주에 있었다면서 "갑자기 서울로 오라는 연락이 와서 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길, 아버지의 마지막만 보게 해달라고 빌었다. 공항에 도착할 무렵 전화가 왔는데 너무 받기 싫었다. 작은 오빠가 '조심히 올라와'라고 하길래 느낌이 이상해서 물어보기 싫은데 확인해야 될 거 같더라. '아빠는?'이라고 물었더니 '너무 평안히 주무시고 계셔'라고 해서 택시에서 펑펑 울었다"라고 말했다.
송윤아는 "언젠가 우리 엄마도, 시어머니도 보내드려야 한다. 이젠 준비를 하게되다 보니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졌다. 엄마를 만나는 시간도, 시어머니 만나러가는 시간도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윤아는 배우 설경구와 200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 출연한 작품은 2022년 1월 종영한 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이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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