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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티웨이항공의 항공기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25분 김포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제주행 TW723편 항공기(B737-800)가 이륙한 직후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해 약 24분 만에 김포공항으로 회항해 비상 착륙한 것이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하고 있던 158명의 승객이 2시간 동안 출발 지연을 겪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지난 1일에는 오후 12시 20분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292편이 기체 결함으로 8시간 이상 지연됐다. 해당 기종은 A330-300으로 예정 시간보다 8시간 23분 지연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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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의 항공기 지연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결항이나 지연 사례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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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지난 6월까지 티웨이항공 항공편이 기체 정비 문제로 지연되거나 결항한 사례는 총 993건이다. 2020년 33건, 2021년 67건, 2022년 6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51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15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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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항공당국도 티웨이항공의 결함 문제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토부가 특정 항공기에 대해 운항 정지 조치를 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있는 사례다. 국토부는 당시 항공기 유압 계통의 결함 해결을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티웨이항공이 노선과 항공기를 확대하고 있지만, 그에 맞는 정비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5월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8월 로마·파리, 9월 바르셀로나, 10월 프랑크푸르트 총 5개 유럽 노선에 취항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항공기수도 6대를 늘리면서 총 36대를 운영 중에 있다.
다만 현재 항공 정비사 수는 약 400명으로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항공기 한대당 약 11명이 담당하는 셈인데 대한항공(약 17명), 아시아나항공(약 16명) 등 대형 항공사와 비교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티웨이항공은 유럽노선을 포함해 모든 노선에 대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집중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품, 정비사, 시설 등 안전과 관련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전운항체계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최상의 안전 운항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개선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며 "정비 분야의 경우 경력 및 신입 정비사 지속 채용, 기종별 전문 교육 강화, 확인 정비사 양성 교육 강화 등 현장 정비 강화를 위한 투자와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