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을 둘러싼 충격과 고통을 겪은 후, 그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장신영은 카메라 앞에서 씩씩하게 인사하며 오랜만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어색하면서도 용기 낸 모습을 보였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인연을 맺고 2018년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강경준은 장신영의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까지 살뜰히 챙기며 사랑꾼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강경준이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며 불륜 의혹이 불거졌고, 이는 두 아들과 함께 출연 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터지면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방송 중 신동엽은 장신영에게 이번 방송 출연에 대한 심경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장신영은 "출연이 겁났다. 지금 나오는 게 잘못된 건가 싶었다"며 "자신감이 없었고, 한 번은 뒷걸음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쁜 모습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신영은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며 그동안 일상을 되찾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지지고 볶으며 일상적인 면을 유지하려 애썼다"며 "중심을 잃었던 나 자신을 본연의 모습으로 돌리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이 가짜뉴스와 악성 루머 속에서 어떻게 흔들리지 않았냐고 묻자 장신영은 "이게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살아갈 날이 많고, 어려운 일들을 수없이 겪었다"며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가정이 위기에 빠졌을 때, 먼저 남편에게 손을 내밀었던 장신영은 "그때는 정말 '이게 뭐지?' 싶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울컥했다. "남편이 발가벗겨진 것처럼 보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게 아내로서 너무 힘들었다"며 "그래서 내가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결국 강경준이 사죄하며 장신영은 "가보자 우리"라는 말을 통해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했다며 눈물 어린 사연을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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