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에서 10대 딸을 살해하려고 고용한 살인청부업자에게 오히려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청부를 맡은 남성이 다름 아닌 딸의 애인이었기 때문이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에타시의 한 들판에서 35세 여성 A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3일 만인 지난 9일 범인인 수바시 싱(38)과 숨진 여성의 17세 딸을 체포했다.
초기 조사 결과, A는 평소 비행을 저지르던 딸과 사이가 안 좋았다.
딸이 남자 친구와 가출을 일삼자 A는 결국 딸을 멀리 떨어진 외가로 보냈다.
그런데 최근 딸이 외가가 있는 마을에서 낯선 남성과 만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다시 데려가라는 친정의 성화에 창피함과 모욕감을 느낀 A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딸을 살해할 결심을 했다.
급기야 A는 지난달 27일 수바시 싱을 고용, 5만 루피(약 80만원)를 건네기로 했다.
그런데 수바시 싱은 딸의 새로운 애인이었다. 싱은 여자친구에게 이를 알렸고 둘은 실제 살인을 한 것으로 꾸몄다.
이후 싱은 돈을 건네기 위해 나온 A를 숨지게 했다.
싱은 경찰 조사에서 이를 시인했다. 한편 싱은 강간 사건으로 징역 10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자마자 A의 딸을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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