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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이혼 과정. 쌍방 상간 소송의 벼랑 끝. 착잡한 표정의 최동석은 전노민을 만나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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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은 "이혼 초반에 소장을 준비했었다. 소장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많이 시끄러워지지 않겠냐. 그래서 안 했다"며 "지인에 대해 오해를 하고 상대쪽에서 지인을 소송을 걸었고, 나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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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은 "오명을 뒤집어 쓴 상황에서 내가 가만히 있으면 말이 안된다고 생각을 했다"며 "시끄러워질 건 알았다. 가만히 있으면 내가 나쁜 사람이란 걸 공인되는 거 같더라. 그동안 계속 참아왔던 상황에서 일이 벌어지니까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을거고 언론에서도 시끄러워질거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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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민은 "기사 보고 '동석이가 왜 저렇게까지 했을까. 애들 생각해서 저러면 안 되는데', 애들은 모를 거라는 거 큰 착각이다"며 "그 나이면 다 안다. 나중에 보면 나도 모르게 애한테 '미안해' 소리가 나온다. 좋게 해결이 돼도 미안하고, 나쁘게 해결돼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가면 갈수록 둘 다 나쁜 사람이다. 좋은 모습 절대 아니다"며 "나중에 원망하면 어떡할거냐. 그때는 주워 담을 수도 없다. 이 싸움은 애들을 위해서 접어야 한다. 애들은 죄가 없다"고 했다.
최동석은 "상처를 봉합하고 싶다. 마음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고 하자, 전노민은 "해결이 우선이지 어떻게 비춰지는 게 우선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노민은 "제일 억울한게 애들이다"며 "오지랖일수도 있는데, 끝까지 가겠다는 게 좋아보이진 않더라. 그 다음 걸 생각 안 하면 안되냐. 어떻게 비춰지고, 나는 피해자인데.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그걸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쌓이는 게 있어도 먼저 내려놓고 애들 봐서 정리하자고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누가 이혼하라고 떠민거 아니지 않냐. 애들은 잘못 없다"고 했다.
최동석은 "소송을 빨리 취하 하고 싶다. 상대가 하든 안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 하고 싶다"며 "그렇게 하는 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이고"라고 했다.
전노민은 "통화 시도는 안해봤냐. 나는 전화를 한번 할 것 같다. 전화해서 '미안하다'는 게 쉽지 않겠지만 제일 빠르지 않을까"라며 "당사자들의 한마다가 가장 빠를거다. 문자라도 해서 '미안하다. 좋게 해결하자' 서로 오해했던 거 풀고 이쯤에서 더 안나가는 게 모든 사람을 위해서 좋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최동석은 "그걸 못해서 여기까지 온 거 같다"며 "양쪽이 너무 골이 깊으니까"라며 한 숨을 내쉬었다. 이어 "많이 후회된다"며 "개인 때문이 아니라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어떤 게 최선일 지 아직 모르겠지만 해결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는 있다. 서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그럴거고 전 아내고 그럴거고"라며 전 아내를 향해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했다.
최동석은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어도 되는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