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식 유튜브 'KBS 스포츠'의 스포츠 예능 '뽈룬티어'의 수장이자 2002년 한일월드컵의 원조 영웅인 이영표가 일반인 팀과의 첫 풋살 승부에서 당한 충격패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다들 일반인 몸이 됐더라. 훈련량을 늘려야겠다"며 변신(?)을 예고했다.
11일(금) 첫 공개된 '뽈룬티어'에서는 이영표가 주장 겸 감독인 '영표 팀'이 국내 최강 풋살팀 중 하나인 '김포Zest'에 5:2로 완패했다. 이영표X현영민X김영광X정대세X전가을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 플레이어들뿐 아니라 '축구돌'로 불리는 인피니트 남우현, 축구선수 출신 유튜버 이정진이 합세했지만 풋살에 통달한 '일반인'을 당해내지 못했다.
패배의 '위험부담'을 안고도 일반인 팀과의 대결을 결심한 이영표는 "평소 축구, 풋살 동호인들이 레전드 선수들과 경기를 해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걸 충족시켜 주고 싶었던 부분이 크다"고 축구 동호인들의 열망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평소 선행에 관심이 많은 그는 "기부를 걸고 승부를 내면 더욱 재밌고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직접 '뽈룬티어' 기획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 뒷얘기를 전했다.
평생 '축구'를 했지만 '풋살 신생아'인 '영표 팀' 수장으로서 느끼는 풋살에 대한 생각, 일반인 팀과 대결해본 진솔한 소감까지 담긴 '레전드' 이영표와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한다.
'뽈룬티어' 기획 아이디어를 이영표 님께서 직접 제공하셨다던데, 어떻게 이 콘셉트를 생각하시게 되었나요?
"평소에 축구, 풋살 동호인들이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해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충족시켜 주고 싶었던 부분이 크다. 이런 부분을 KBS 스포츠 관계자들과 얘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냥 경기를 하는 것보다 '기부'를 걸고 승부를 내는 형식이면 더욱 재밌고,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부'를 걸고 은퇴 선수들과 일반인 동호회팀이 대결을 하는 콘셉트로 발전했다."
현영민, 김영광, 정대세 등 레전드 후배 선수들과 오랜만에 함께 경기를 뛰는 소감은 어떠신지요?
"가끔 같이 공을 차긴 한다. 축구를 같이 했던 선수들이고, 함께 축구하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서 그런지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이 웃게 되는 것 같다."
뽈룬티어 팀의 평균 연령이 39세인데, 체력적으로는 괜찮으신가요?
"다들 몸이 갔다...일반인 몸이 됐더라. 생각보다 더 못 뛰어서 훈련량을 늘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축구와 다른 '풋살'만의 매력이 있다면?
"축구는 공 하나를 갖고 22명이 플레이를 한다. 그에 비해, 풋살은 10명이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볼 터치가 많다. 또한, 작은 공간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더욱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런 부분들이 풋살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축구장에 비해 경기장이 좁다 보니 풀 스피드가 나지 않아 부상의 위험이 축구보다는 적은 편이다. 이것도 풋살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축구와 달리 풋살 선수로 뛸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면?
"풋살 경기를 해보니 풋살만의 공식 같은 게 있었다. 공간을 만드는 풋살만의 방법이 있고, 그에 적합한 전략들이 더해진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풋살이 어렵게 느껴지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축구와는 또 다른 움직임과 전략들이 요구되기 때문에, 풋살로 오래 합을 맞춰 온 분들과의 경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일반인 동호회 팀과 경기를 해본 소감은?
"일단, 정말 재밌었다. 일반 동호회 분들이 우리보다 잘 하시더라... (웃음) 사실 상대가 일반 동호인들이다보니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했다. 그런데 동호회 분들 중엔 실제로 프로 선수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일반인들 중에서도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아서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상대팀이 정말 열심히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고, 우리 팀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축구공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이야기 '뽈룬티어'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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