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관광지가 멧돼지를 맨손으로 잡으면 무료로 집에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혀 위험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쓰촨성의 유명 관광지 주황산 풍경구 관리소는 관광객들이 멧돼지, 토끼, 꿩을 맨손으로 사냥하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내놓았다.
다만 멧돼지는 16세에서 64세 사이의 관광객이 잡을 수 있으며 토끼와 꿩은 8세에서 16세 사이 청소년이 사냥할 수 있다.
조건은 몽둥이나 기타 도구 없이 맨손으로만 잡아야 하며 돌을 던져서도 안 된다.
또한 멧돼지의 경우 어린 새끼나 새끼 돼지를 돌보는 암퇘지는 잡을 수 없다.
멧돼지는 야생에서 자라는 위험한 동물이다. 무게는 최대 300㎏에 달하고 최대 시속 70㎞의 속도로 공격할 수 있으며 날카로운 엄니는 치명적이다.
안전성 논란에 대해 관리소 측은 "이곳에 있는 멧돼지들은 인공적으로 사육되어 송곳니가 없다. 야생 멧돼지와 집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교배종"이라고 설명했다.
질환 감염의 우려도 제기된다.
야생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 치명률이 약 20% 정도로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확산 시킬 수 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인 이 질환은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곳 관광지에는 멧돼지 사냥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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