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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도와 인기, 존재감에서 에드먼은 톱틀래스 선수들과는 거리가 있으나, 다저스는 타선이 막히자 그에게 중심타자 역할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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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NLCS MVP로 에드먼이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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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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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에드먼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영입한 것은 트레이드 마감 하루 전인 지난 7월 30일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서다.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거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마이클 코펙, 세인트루이스로부터 에드먼과 올리버 곤잘레스 등 합계 4명의 선수를 받았다. 당시 화이트삭스의 KBO 출신 투수 에릭 페디가 토미 팸과 함께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서도 타율 0.235(17타수 4안타)에 1타점, 1득점, 2도루를 올린 게 전부였다. 그가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NLCS부터다. 1~3차전서 합계 5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차전서 그를 4번타자로 전격 기용했다. 그리고 그는 6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보답했다. 5차전서는 5번타자로 5타수 2안타, 이날 4번타자로 복귀해 결승 적시타와 투런홈런을 때렸다.
경기 후 에드먼은 "올해 초반만 해도 내가 이 순간을 함께 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이 팀에 와서 나에게 펼쳐진 모든 것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제 월드시리즈로 간다. 정말 미쳤다"며 "포스트시즌 MVP는 꿈꾸던 것이고 이 순간을 준비했다. 4번 타순은 여전히 나에게는 생소하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을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데려온 프런트에 대해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가 필드와 클럽하우스에 하는 일은 정말 대단하다"며 "그의 영입을 상상도 못했다. 포스트시즌서 4번을 치는데, 그를 믿는다. 선수들도 에드먼을 신뢰한다. 엄청난 수비와 타격을 보여줬다. 그와 같은 선수와 함께 하는 건 행운"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서도 4번타자로 내세울 수 있다는 뜻이다.
에드먼의 부친으로 수학 교사이자 학교 야구코치였던 존 에드먼은 "아들이 어렸을 때 야구를 시작한 것은 재미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질이 있었다. 정말 열심히 하고 훌륭한 동료였다. 솔직히 우리는 재미로만 봤었다. 그런데 성장하면서 점점 좋아지더니 훌륭한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자신만의 기량을 갖춰 프로 선수가 됐다. 무엇보다 아들은 야구를 사랑한다"며 기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