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이동국이 딸 재아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이동국이 절친 이종혁, 안재모, 정조국을 집으로 초대하며 가족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동국은 자신과 가장 닮은 자녀로 둘째 재아를 꼽았다. 그는 "재아가 7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제가 해외 전지훈련 중 잠깐 휴가를 받으면 가족 여행을 가곤 했는데, 새벽마다 몸 관리를 위해 조깅을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재아가 '아빠 새벽에 어디 갔다 오냐'고 물어봐서 운동하러 간다고 하니, 자기도 운동선수니까 함께 뛰어도 되냐고 했다"며 딸의 근성과 성실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재아의 테니스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동국은 "재아가 2022년에 선천성 무릎 슬개골 탈구로 수술을 받았다. 10년 동안 테니스를 했지만 재활 후 6개월 만에 다시 탈구가 발생해 결국 골프로 전향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세 번째 탈구 후 의사가 골프는 수술 없이 가능하지만, 테니스를 계속하려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고민 끝에 쌍둥이 언니 재시와 함께 날짜를 잡고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테니스와 이별을 결심한 재아의 글을 보고 깊은 죄책감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제가 7살 때부터 반강제로 시켰다. 미안한 마음에 재아와 통화하며 울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아는 "괜찮다. 골프도 잘할 수 있다. 테니스 경험이 골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로 아버지를 위로했다.
이동국은 끝으로 "네가 10년 동안 한 테니스는 네 인생에서 가장 큰 자산일 거야. 골프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멋진 자산으로 남기길 바란다. 유명한 선수가 되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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