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해안에서 수영을 하던 남성이 돌고래의 습격을 받았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 여름 후쿠이현 쓰루가 해안에서 친구들과 수영을 하던 고토 타쿠마(23)씨는 "물 속에서 돌고래가 계속해서 물었다"고 주장했다.
주변에 있던 서퍼들이 제지하고 나서야 돌고래는 사라졌다.
고토씨는 이로 인해 손가락 5바늘을 꿰맸고, 양쪽 손목과 팔뚝에도 부상을 입었다.
후쿠이현 지역에서 돌고래가 사람을 공격을 한 사례는 올여름에만 16차례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중에는 50바늘 이상을 꿰매야 하는 부상을 입은 60대 남성과, 손 손가락을 20~30바늘 꿰매야 하는 부상을 입은 초등학생 등도 있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후쿠이현 해안에 돌고래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2년부터다.
돌고래가 사람을 공격한 경우는 2022년 1건, 2023년 5건 정도였는데 올 들어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돌고래가 외롭거나 성적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생물학자 사이먼 앨런 박사는 "공격의 범인은 수컷 큰돌고래 한 마리일 가능성이 높다"며 "큰돌고래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다. 따라서 여러 신체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이나 다른 사회적 동물과 마찬가지로, 호르몬 변동, 성적 욕구 불만 또는 지배하려는 욕구 때문에 돌고래는 상호 작용하는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농업 대학교 해양 생물학 연구소 책임자인 마리 고바야시 박사는 "외로운 돌고래가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싶어 물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컷 돌고래는 간혹 서로 물어뜯음으로써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데 혼자 다니는 것으로 보아 외로워서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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