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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동우는 문화센터 수업이 끝난 후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마트에 들러 장을 봤다. 폭풍 쇼핑을 하며 카트를 가득 채운 장동우는 동네 마트에서 무려 20만 원을 지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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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비용으로 자동차 딜러로부터 7억 원의 사기를 당한 적이 있을 정도로 차를 좋아한다는 장동우는 "마트 앞에 떡하니 SUV 차가 있더라. 그래서 두 장 응모했다"고 털어놨다. 마트에서 자동차 경품 이벤트를 하는 걸 보고 응모권을 두 장 받기 위해 20만 원어치나 사는 '과소비'를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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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나도 3개월만 투자해 보라고 해서 한 건데...아무 생각 없이 10년간 다니던 봉사 단체에서 만났으니까 100% 믿은 거였다"며 사기 피해 전적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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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두 달 뒤 장동우까지 입대하면서 우울증을 겪게 됐다는 어머니는 "너무 힘들었다. 계속 나한테 질문하게 됐다. '여기서 더 살면 뭐 볼 거냐. 내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는 '아빠를 따라가자' 싶었다. 근데 그게 우울증인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당시 '전국노래자랑' 보고 있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힘없는 모습 보이기 싫으니까 벌떡 일어나서 내 딴에는 큰 소리로 전화를 받았는데 아들이 '나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왔는데 어머니가 이렇게 못 주무시고 못 드시면 애가 탄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는데 머리 한 대를 맞은 느낌이었다. 뜨거운 눈물을 흘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엄마이고, 적어도 부모라면 자식에게 짐 되는 삶을 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바로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자르고 염색도 했다. 애가 탄다는 그 한마디에 내가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