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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걸린 한-일 '챔피언'의 대결이었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창단 처음으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고베는 지난해 J리그1에서 창단 처음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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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둔 두 팀은 승리가 간절했다. 울산은 빡빡한 일정 탓에 ACLE 무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2패를 떠안았다. 지난달 18일 홈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대1로 패했다. 지난 2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선 0대4로 참패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베는 지난 18일 홈에서 치른 FC도쿄와의 J리그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지난 8월 11일부터 이어온 공식전 무패행진을 '12'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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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는 장 페트릭, 사카이 고토구, 혼다 유키, 무토 요시노리, 오사코 유야, 다이세이 미야시로, 이데구치 요스케, 오기하라 다카히로, 야마가와 테츠시, 마테우스 툴레르, 마에가와 다이야가 먼저 나섰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울산은 전반 31분 골문 앞에서 오사코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조현우가 슈퍼 세이브로 팀을 구했다.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
다급해진 울산은 교체 카드를 통해 변화를 줬다. 장시영 대신 루빅손을 넣었다. 하지만 고베의 분위기를 쉽게 막지 못했다. 후반 16분 장 패트릭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 득점은 취소됐다. 울산은 큰 위기를 넘겼다.
울산이 다시 한 번 교체를 시도했다. 야고, 아라비제를 빼고 주민규와 고승범을 투입했다. 고베도 후반 25분 장 패트릭을 빼고 유루키 고야를 넣었다. 울산은 또 한 번 상대에 허를 찔렸다. 이번에도 볼 경합과정에서 밀리며 실점했다. 후반 28분 고베는 무토의 크로스를 미야시타가 헤더골로 완성했다. 울산이 0-2로 밀렸다. 울산 팬들은 '정신차려, 울산!'을 외치며 분노했다.
울산은 후반 31분 주민규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고베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조현우가 온 힘을 다해 '선방쇼'를 펼쳤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고베는 미야시로, 오기하라를 빼고 히로스 리쿠토, 구와사키 유야를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추격하는 울산과 버티는 고베의 대결이었다. 울산은 뒤집기를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울산이 홈에서 고베에 패배를 떠안았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