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양 소노의 백코트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정현은 이미 입증했다. 리그 최고의 메인 볼 핸들러다.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감이다. 지난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은 아시아 최고의 메인 볼 핸들러 카와무라 유키와의 '쇼다운'은 인상적이다.
이정현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자신의 가치를 폭발시켰다.
지난 현대모비스전에서 43득점을 쓸어담았다. 부산 KCC전에서 김동현의 밀착 마크와 야투 난조로 14득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그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올 시즌 평균 25득점을 목표로 간다. 정규리그 MVP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 그 이후 서머리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KCC전에서 이정현은 다소 '부진'하자, 이재도가 나섰다. 이재도는 이날 28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즉, 소노의 백코트진은 단순한 이정현만 막아서도, 이재도만 막아서도 안된다.
그들의 롤은 김승기 감독의 명확한 판단 하에 나눠져 있다.
이재도가 많은 희생을 하는 구조다. 이정현이 메인 볼 핸들러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이재도는 때로는 메인 볼 핸들러, 때로는 서브 볼 핸들러이면서, 수비를 조율하는 궂은 일까지 담당한다. '미션'은 이재도가 훨씬 많고, 이재도가 희생하는 구조다.
하지만, 이재도는 개의치 않는다. 그는 "LG에서 조상현 감독은 지키는 수비, 확률 높은 수비를 강조했는데, 소노에서 김승기 감독은 좀 더 공격적 수비, 스틸을 감행하는 수비를 원한다. 그 역할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에게는 주문 사항이 많다. 김 감독은 이미 KT, 정관장 시절 이재도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이재도는 "세번째 만남인데, 여전히 김승기 감독님의 요구사항은 많으시다. 감독님의 칭찬이 고픈 상황"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소노는 2연승이다. 심상치 않다.
이정현과 이재도는 현 시점 리그 최고의 백코트진이다. 여기에 영리하면서도 파워를 겸비한 앨런 윌리엄스가 1옵션 외국인 선수다.
그는 가드진과의 조화를 매우 중시한다. 그는 지난 23일 KCC와의 경기가 끝난 뒤 "연습하고, 그 이후 가드진과 소통한다. 끊임없이 소통한다. 상대 팀 수비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 지 얘기한다. 그런 소통을 바탕으로 게임에서 자연스럽게 2대2 공격이 나온다"고 했다.
소노의 핵심 코어는 이정현 이재도와 앨런 윌리엄스다. 그들의 시너지가 정말 심상치 않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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