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진선규가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조선 파파고'로 존재감을 알린 배우 고한민을 언급했다.
진선규는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고한민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라며 "'전,란'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직접 추천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올곧은 가치관을 지닌 양반 출신 의병장 김자령을 연기했다. 그는 "너무 운 좋게도 동 시기에 상반된 캐릭터의 작품이 나왔다. '전,란'을 보셨겠지만, 참 저에게 좋은 필모그래피의 작품이다. 적은 분량이었지만, 오롯이 저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아마존 활명수'와 같은 시기에 촬영했는데 두 캐릭터가 너무 달라서 찍을 때도 재밌었다. '전,란' 때는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다가, '아마존 활명수' 촬영장 가서는 활발하게 연기하니까 제 삶의 활력소가 되더라. 지난해 여름이 개인적으로도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란'에서 통역사 소이치로를 연기한 고한민과의 남다른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진선규는 "그 친구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다. 12년 전 독립 영화 '개들의 전쟁' 오디션을 같이 봐서 알게 됐고, 이번에 '전,란'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추천해서 통역사 역을 맡게 됐다"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그 친구의 연기가 많은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 의미에서 '전,란'은 저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배우로서 연기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진선규는 "제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배역을 통해 경험하고 소화해보고 싶다. 이게 바로 제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였다. 원래는 체대를 가려고 했는데, 어떻게 친구 따라 극단 갔다가 너무나 신기하게도 따뜻한 느낌을 받게 됐다"며 "당시 배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을 때, 연출님이 '세일즈맨의 죽음' 대본을 읽어보라고 주셨다. 그 대본을 통해 처음으로 소리를 질러봤는데, 그때 제 소리의 어색함이 짜릿하면서도 생소하더라. 그때 두 달 동안 독백을 암기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저에게 없는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진선규가 출연하는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으로,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와 '발신제한'의 김창주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진선규는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30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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