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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불구,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순이자이익(2조8550억원)은 작년 3분기(2조7633억원)보다 3.3% 늘었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이자이익(3조1650억원)도 1년 전(3조1246억원)보다 1.3% 늘었고, 우리금융그룹의 같은 기간 이자이익(2조2190억원) 역시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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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도 금융그룹의 수익성 방어에 큰 도움이 됐다. 은행들이 대출 기본금리에 붙는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예상보다 예대마진 축소 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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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 속에 주요 금융그룹들의 올해 순이익은 역대급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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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1조6140억원)은 작년 3분기(1조3689억원)보다 17.9%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이고, 1∼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도 4조3953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2조6591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2조4382억원)보다 9.1% 늘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역대 최대인 2022년 3분기 누적(2조662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처럼 주요 금융지주의 역대급 실적에 고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고객이 받을 예적금 이자는 감소하고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커진다는 비판에서다.
그러나 가계대출 관리로 인해 대출 가산금리 인상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해명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수요 관리 주문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산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자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시중 자금이 예금으로 몰리는 데다, 대출 영업 제한으로 예금 유치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