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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친형을 만난 정대세는 조언을 구했지만, 형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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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형은 고된 시집살이로 괴로워하던 명서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혼을 막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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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도 못 참겠더라. 엄마 아들로 살 거면 여기 있고 나랑 같이 부부로 살거면 집으로 가자고 했다. 옆방에 계시던 아주버님이 듣고 무릎을 꿇고 '내가 결혼을 안하고 며느리가 없어 그 화살이 너에게 갔다. 내 칙임'이라며 미안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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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서현이는 우리 집에 온다는 것만으로도 최선을 다한 거다. 처음 한 걸음부터 잘못됐다. 바로 잡아야 한다. 아내에게 불만을 다 말하라고 해라. 다 들어줘야 한다. 평생 무조건 들어라. 넌 그냥 계속 사과해라"라고 조언했다. 또 "엄마에게 아내 얘기하려 한다"는 정대세에게 "엄마는 환영해줄 거다. 엄마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서툴다. 문제를 자주 일으킨다고 오해하지만 악의는 없다. 어떻게 보면 안쓰러운 부분이 있다. 잘 이야기 하면 잘 지낼 수 있을 거다. 설득하고 중심 잡는 건 너에게 달렸다"고 응원했다.
친구를 만난 명서현은 "누군가의 아내, 엄마로만 사니까 내 존재가 없는 것 같다. 살고 있다는 느낌이 안든다. 아이가 아닌 남편 때문에 (일을) 그만둬서 미련이 많이 남았다. 남편이 선수 생활하는데 내가 집에 없는 게 상상이 안됐다. 후회는 아니지만 아이가 있어서 버티고 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정대세는 "내가 가부장적이라 아내에게 일 그만두고 육아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아이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큰 걸 포기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