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유준상이 두 아들에게 유언을 남긴 일화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뮤지컬 '스윙 데이즈'로 뭉친 세 남자 '유준상 X 정상훈 X 김건우'가 출연했다.
'연기열정 광인' 유준상은 '연기하다 죽을 뻔 해서 아이들한테 유언을 남겼다'고. 유준상은 "2013년 영화 '전설의 주먹' 찍을 때였다. 황정민과 함께 했다. 아침에 좋은 컨디션으로 액션 훈련을 마치고 촬영을 딱 들어갔는데 무릎 인대가 나갔다. 다친줄 모르고 촬영하다가 '어, 왜 이러지?' 해서 병원을 갔는데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 밝혔다.
이어 "십자인대파열은 군대를 면제 받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다. 서울 병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당시 촬영 세트가 5억 원이 넘는 고가의 세트였다. 하필 부상 당일까지만 촬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 회상했다. 병원 치료와 촬영 감행 선택의 기로였다.
유준상은 "감독님은 촬영을 접자 했지만 고민 끝에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고 왔다. 당시 무술 감독님이 정두홍 감독님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서서 하는 액션을 못하니까 서서 싸우는 신을 넘어져 싸우는 걸로 바꾸었다"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근데 땀인 것처럼 물을 뿌리는데 나중에 저체온증이 왔다. 촬영이 끝나는 순간 온몸에 힘이 풀리면서 순간 아이들 생각이 나면서 '아이들한테 좋은 아빠였다고 전해줘'라 했다. 혼미한 정신에 뺨을 맞으며 구급차로 이송됐다"라 전했다.
이에 "그때 아내분은 생각 안났냐"는 질문이 왔고 유준상은 급히 "생각났죠"라 했지만 탁재훈은 "지금 생각 난 거죠?"라고 놀렸다.
유준상은 "어쨌든 그렇게 촬영을 마치고 감독님이 우셨다"라 마무리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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