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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3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서 국내·외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7대64로 크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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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 양팀 감독의 공통 관심사는 '4쿼터'였다. 정관장이 시즌 초반이지만 4쿼터에 무너지는 징크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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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징크스를 부인하지 않았다. "3쿼터까지 잘 하다가 희한하게 4쿼터 들어가서 확 무너지는 게 안 그래도 걱정이다"면서 "원인을 파악했더니, 선 공격으로 풀어가려고 한 플레이 때문이었다. 그래서 수비에 먼저 집중하자고 강조했다"며 징크스 탈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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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강한 수비에 평정심을 잃었을까. 정관장은 턴오버와 슛동작 파울을 남발하는가 하면 슈팅 난조까지 보이면서 자멸하다시피 했다. 이에 반해 니콜슨의 체력 안배를 위해 투입된 은도예는 '1옵션' 부럽지않은 착실한 골밑 플레이로 팀의 상승세에 비단을 깔았다. 1쿼터와 마찬가지로 정관장은 2쿼터 초반 5득점에 먼저 성공한 뒤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친 대신 무려 22점을 헌납했다. 2쿼터 종료 3분51초 전, 은도예의 자유투 2개로 48-26으로 벌어졌을 때 이미 승부는 기운 듯했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 한때 32점 차(78-46)까지 달아나는 등 일찌감치 확인사살을 했다. 신승민 김낙현 정성우가 3점포 5개를 합작하는 동안 정관장은 여전히 대응을 하지 못했다.
결국 '4쿼터만 보면 된다'는 농구를 하고 싶었던 정관장이었지만 '4쿼터는 볼 필요가 없는' 농구를 한 채 징크스 탈출에 도전도 하지 못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