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부산 KCC를 완파하고 깜짝 공동 선두로 등극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서 80대58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노리는 KCC, 4연승과 함께 깜짝 공동 1위 등극을 노리는 한국가스공사의 이날 대결은 '수비 전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송교창 최준용의 부상 이탈로 시즌 초반 고난길을 걷고 있는 KCC와 달리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며 예상을 뒤엎고 상위권 행진을 하는 중이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앞서 4경기 평균 66.5실점으로 팀 최소실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매서운 방패를 자랑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사실상 혈투였다. 예상대로 한국가스공사가 강력한 올코트 프레스 수비로 KCC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키는 대신 역습 속공을 적절히 활용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도 턴오버를 연발하며 더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2쿼터 한때 9점차(18-27)로 멀어진 KCC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작전타임 이후 맞불을 놓듯 강한 전방 수비를 앞세워 한국가스공사를 몰아붙이며 추격에 성공했다. 수비 경쟁 탓에 저득점 양상으로 전반을 31-30, 한국가스공사의 박빙 리드로 마쳤다.
KCC는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부상에서 복귀한 허웅 효과도 누리지 못해 답답한 전반을 마쳐야 했다. 10월 21일 창원 LG전에서 부상을 했던 허웅이 이날 1쿼터 5분여를 남겨놓고 교체 멤버로 출전했지만 슈팅 감각과 볼 핸들링에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 팀은 후반에도 수비 전쟁을 이어나갔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몸싸움과 함께 일진일퇴가 계속되는 사이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한국가스공사였다. 앤드류 니콜슨-유슈 은도예의 용병 조합이 KCC의 디온테 버튼-리온 윌리엄스를 능가했기 때문이다.
니콜슨은 골밑 플레이에서 번번이 기회를 놓친 KCC와 달리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고, 외곽에서도 특유의 3점포를 작렬시켰다. 여기에 정성우의 3점포까지 더해 KCC의 맥이 풀리게 만들었다.
결국 3쿼터 종료시 점수 차는 13점(52-39)으로 더 벌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부터 '굳히기'에 들어갔다. 니콜슨-양재혁-벨란겔로 이어지는 연속 3점포 3개와 함께 가로채기에 이은 니콜슨의 덩크슛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4쿼터 들어 3점포까지 마구 폭발시킨 한국가스공사는 이날도 상대를 50점대로 꽁꽁 묶으며 이전 안양 정관장전에 이어 대승 행진을 했다.
한편, 서울 SK는 창원 LG를 72대66으로 꺾고 4승1패로 공동 1위에 합류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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