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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급한 쪽은 긴 연패의 DB지만 승리를 예견하기란 사실 무리였다. 올시즌 상대적 경기력으로 볼 때 소노가 우위였고, 무엇보다 DB에서는 에이스 김종규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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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DB를 상대하는 소노 선수들은 방심했을까. 경기 초반 예상 밖으로 끌려갔다. DB의 수비에 고전했다기보다 소노의 자멸성 플레이가 더 많았다. 잦은 턴오버와 함께 공격에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핵심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가 컨디션 저하를 보인 것도 초반 열세의 주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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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도 '1옵션' 치나누 오누아쿠의 어이없는 턴오버 연발과 답답한 득점력 등으로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지만 소노의 슛 컨디션 부진이 더 강했기에 좀처럼 반격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소노로서는 식스맨 김민욱의 2쿼터 종료 버저비터로 31-34까지 추격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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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가 여전한 슈팅 난조로 체증에 걸릴 때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이정현이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해준 덕에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승기를 잡은 소노는 4쿼터 초반 김민욱의 버저비터 쇼에 또 웃었다. 56-48이던 4쿼터 종료 9분12초 전, 오른쪽 베이스라인에서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외곽포를 던졌는데 짜릿한 버저비터가 된 것.
DB는 뒤늦게 터진 유현준 강상재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무려 21개의 턴오버에 스스로 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