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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재석은 데뷔 29년 차인 송승헌에게 "카페 알바 하다가 캐스팅된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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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은 "다음 해에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던 중 친구가 신문 한 면에 '새얼굴을 찾습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이거 네가 지난 번에 말했던 명함 준 회사 같다. 사진보내봐 유리하지 않겠냐'라고 하더라. 근데 '내가 무슨 모델이야'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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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송승헌은 "당시 그 회사가 성수동에 있었는데 갔더니 두 명이 앉아 있었고, '통성명이나 하죠'라고 했는데 원빈과 소지섭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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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엄청난 인기를 얻은 송승헌은 "갑작스런 환호에 '내가 저 분들의 환호를 받는 게 맞나. 회사에서 동원한 사람들인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즐기면서 해야 했는데 정말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신나지 않는 거다. 그땐 타의에 의해 시키는 대로 연기를 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안 한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왜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 소리도 들었다. 남들이 봤을 땐 화려해보였을지 모르지만 난 사실 20대 때가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한 팬의 팬레터를 받고 연기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고 고백하며 "한 팬이 보낸 팬레터에 '당신 때문에 한국을 알게 됐고 당신 작품을 보며 울고 웃는다. 이런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당신 자신을 감사하며 살아라'고 적혀 있었다. 그 마지막 문구가 라를 너무 쪽팔리게 만들었다. 그 이후로 연기자로서 자세를 바꾸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