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송승헌이 연기를 돈벌이로만 생각했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수학으로 생명을 구하는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와 통산 열두 번째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쥔 타이거즈 양현종, 나성범 선수 그리고 배우 송승헌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데뷔 29년 차인 송승헌에게 "카페 알바 하다가 캐스팅된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송승헌은 "맞다. 대학로 앞에 있는 곳에서 서빙 알바를 했는데 어떤 단체 손님들이 오셔서 저를 보고 명함을 줬다. 근데 그게 스톰 디자이너들이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명함을 받은 걸 자랑했는데 그 해에는 그냥 지나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승헌은 "다음 해에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던 중 친구가 신문 한 면에 '새얼굴을 찾습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이거 네가 지난 번에 말했던 명함 준 회사 같다. 사진보내봐 유리하지 않겠냐'라고 하더라. 근데 '내가 무슨 모델이야'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근데 친구가 편의점 가서 즉석카메라를 사왔고, 당구장에서 큐대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근데 몇 천명이 응모를 했는데 내가 됐다. 다들 멋진 사진을 보냈는데 어떤 놈이 큐대를 들고 보낸 게 너무 튀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송승헌은 "당시 그 회사가 성수동에 있었는데 갔더니 두 명이 앉아 있었고, '통성명이나 하죠'라고 했는데 원빈과 소지섭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모델로 성공한 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승헌은 "당시 내 대사는 '안녕, 제니야' 이거 하나였는데 이게 안 나오는 거다. 엄청난 NG를 냈고 그때 매니저 형한테 '나 못하겠다. 여기 정리 해주면 집에 가겠다'라고 했는데 그 형이 '그래 그럼 가'라고 했다"라며 현재로는 상상도 없을 정도의 상황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 냈ㄷ.
이후 엄청난 인기를 얻은 송승헌은 "갑작스런 환호에 '내가 저 분들의 환호를 받는 게 맞나. 회사에서 동원한 사람들인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한류 드라마의 원조급인 '가을동화'로 인기를 얻었지만 송승헌은 "사실 그땐 연기가 재미있지 않았다. 20대 때 내게 연기란 내 직업이자 돈벌이일 뿐이었다. 그땐 욕을 먹더라도 오늘만 버티면 출연료가 들어오니까, 일할 땐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가도 촬영이 끝나면 멀쩡해졌다. 다들 그러지 않았냐. 나만 그런 거냐"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즐기면서 해야 했는데 정말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신나지 않는 거다. 그땐 타의에 의해 시키는 대로 연기를 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안 한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왜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 소리도 들었다. 남들이 봤을 땐 화려해보였을지 모르지만 난 사실 20대 때가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한 팬의 팬레터를 받고 연기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고 고백하며 "한 팬이 보낸 팬레터에 '당신 때문에 한국을 알게 됐고 당신 작품을 보며 울고 웃는다. 이런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당신 자신을 감사하며 살아라'고 적혀 있었다. 그 마지막 문구가 라를 너무 쪽팔리게 만들었다. 그 이후로 연기자로서 자세를 바꾸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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