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제시가 팬 폭행 누명을 벗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제시에 대해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제시와 함께 입건된 일행 1명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제시의 일행 중 팬을 위협하고 때린 래퍼 코알라는 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경찰은 코알라와 함께 팬을 폭행한 뒤 해외로 도피한 외국인 A씨에 대해서는 지명수배를 내리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제시는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던 미성년자 팬이 자신의 일행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도 방관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제시는 이 사건으로 피해자에게 고소당해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가해자들은 당일 처음 본 사이"라고 주장했으나, 코알라와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는 사진이 공개되고 A씨가 제시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신분을 밝히며 연락처까지 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 여파로 제시는 소속사와 한달 만에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모든 게 제 잘못이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며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사건 당시 같이 있었던 다른 일행이 "제시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서는 무혐의 처분이 나왔지만, 제시의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해자를 숨겨주거나 일부러 폭행당하는 팬을 외면한 것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A씨에게 연락을 받았을 때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피해자를 도울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도의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 측근에 따르면 제시 본인도 아직은 복귀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 측근은 "이번 사건으로 제시가 많은 충격을 받고 심하게 자책했다. 아직은 복귀보다는 마음을 다잡으며 자숙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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