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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 후 이강철 감독이 꼽은 기대주였다. 2군 무대를 방망이로 폭격했다는데, 스프링캠프에서 보니 정말 공을 맞히는 재주가 있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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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전설 이치로 같았다. 배트 컨트롤이 자유자재였다. 밀고, 당기고 마음대로 상대 투수를 농락했다. 2루 수비가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방망이를 너무 잘치니 1번 타순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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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월부터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5월 타율이 1할8푼으로 뚝 떨어졌다. 6월 처음 2군에 가고,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오윤석이 좋은 타격을 하고, 심우준까지 돌아와 자리가 없었다. 결국 2군에서 외야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그렇게 2024 시즌이 화려하게 불타다, 금방 꺼져버린 불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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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호는 롤러코스터 같았던 올시즌을 돌이키며 "처음에는 진짜 야구가 재밌었다. 잘 풀리려니 운이 따르는 안타도 많았다. 힘든지도 모르고 재밌게 히합을 했다. 계속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래도 천성호는 기죽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마무리 캠프에서 노력중이다. 그는 "코치님들도 약점을 보완하려 하기보다, 가진 장점을 더 살려보자고 말씀하신다. 그래도 공은 잘 맞힌다고 생각을 한다. 타격을 할 때 더 정확히 때리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도중 바꾼 외야 수비도 자신감이 붙고 있다. 천성호는 "처음에는 2군 시합에 나갈 때도 두려웠다. 생각보다 너무 어렵더라. 지금은 빨리 시합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종범 코치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와카야마(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