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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거 대표팀을 보면 사전 평가와 다른 힘으로 좋은 결과를 낸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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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4강전에 진출하기 전 1차 라운드에서 고전했다.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멕시코, 미국을 상대로 3승2패. 8강전에는 B조 3위로 어렵게 진출했다. 김인식 대표감독이 대회 직전 "타자보다 투수가 약하다" 고 말할 정도로 투수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뚜껑을 열자 투수진에 힘이 있었다. 특히 중간 투수들이 경기 후반 상대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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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차우찬(당시 삼성) 이 있었다. 차우찬은 5경기에 등판, 10⅓이닝을 던져 1실점 했다. 멕시코전에서는 타자 11명을 상대로 삼진 8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당시 차우찬은 "시즌 때보다 구위는 좋지 않다"면서도 "유리한 카운트가 되면 확실한 무기가 있다"며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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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90의 장신 좌완 최승용은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각도 큰 투구가 매력적이다. 타자 입장에서 봤을 때 팔이 늦게 나오는 디셉션도 있다. 처음 만나는 타자를 상대로 효과적인 장점이다. 최승용은 대표팀 훈련이 열린 고척돔에서 "어떤 보직이라도 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일본전에 나서는 한국 선발투수는 좌완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한일전 한국팀 선발 예정자는 좌완 최승용이다.
요즘 한일전을 보면 타자일순까지 득점을 주지 않아도 4회 이후가 되면 실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승용이 예정대로 일본전에 선발로 나설 경우 3이닝 정도 던진 뒤 교체하면 남는 경기에 중간으로 쓸 수 있다. 최승용은 일본전 등판 욕심을 묻자 "어느 특정팀을 상대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은 특별히 없고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1회 프리미어12 때는 조별리그 3위까지 8강전에 갈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8강전은 없고 조별 2위까지 들어가야 도쿄돔에서 열리는 4강전에 갈 수 있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 필요한 건 중간투수들의 힘. 그 중 최승용이 많은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을 때 "목표는 4강"이라는 류중일 감독의 전망이 현실이 될지 모르겠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