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고(故) 송재림이 유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긴 여행을 떠났다.
14일 오후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故 송재림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가족들 및 생전 돈독했던 연예계 동료들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은 오전에 비가 내려 더욱 슬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장례는 기독교장으로 치러졌으며, 송재림의 동료들이 운구에 나섰다. 마지막 인사를 마친 후 유족들은 영정사진을 들고 화장장인 서울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점심을 하기로 사전에 약속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41주 전 사진을 마지막으로 최근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 고인의 SNS는 댓글 기능이 차단된 채 "긴 여행 시작"이라는 계정명으로 남아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고인과 친분이 있는 동료 연예인들은 "잘 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영원히 기억할께"라며 추모 물결을 이어갔다.
특히 송재림과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 두 작품을 함께 출연한 배우 정일우는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고 애도 메시지를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송재림은 최근까지도 TV 드라마와 연극,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올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된 시리즈 '피타는 연애'에 출연했고, 지난 2월까지 상연했던 연극 '와이프', 지난 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도 올랐다.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의 촬영도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이들 작품은 이제는 유작으로 남게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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