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세트까지는 잘했다. 하지만 4세트가 실망스러웠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외국인 선수가 없는 충격을 그대로 실감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개막 5연승을 이끈 엘리안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후 3연패. 특히 최하위권 KB손해보험에 2경기를 모두 다 잡혀 충격이 크다. 엘리안이 있었다면, 2경기 모두 승산이 있었던 경기였다.
그래도 1라운드 셧아웃패보다는 나은 경기였다. 1세트를 잡았고, 2세트와 3세트도 세트 막판까지 박빙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고비 때, 그 고비를 넘겨줄 해결사가 없었다. 3세트까지 모든 힘을 쏟아냈는데, 두 세트 연속 패하자 4세는 힘없이 무너졌다.
권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3세트까지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4세트가 실망스러웠다. 분명 잘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게 아쉬웠다. 고비에서 끊어줄 선수가 없었다. 세터 야마토가 고비에서의 토스가 흔들렸다. 거기만 넘어갔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총평했다.
권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으니 확실히 어렵다. 외국인 선수만 있다면 더 쉽게 갈 수 있다.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이겨야 하는데, 패하니 상처 받고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다.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으니, 외국인 선수가 빨리 와서 제 몫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엘리안의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는 구교혁에 대해 "잘해주고 있다.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부담을 이겨내고, 여기서 이겨내야 자기 자리가 새긴다. 심적으로 흔들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재덕의 부상으로 투입돼 프로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해준 고졸신인 윤하준에 대해 "연습 때 좋아 투입했는데, 제 몫을 다했다. 아직 고교생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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