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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합류하며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음바페의 레알 이적 사가가 결국 합류로 마무리되며 '세기의 이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대감이 치솟았다. 이미 음바페 없이도 지난 시즌 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레알이었기에, 음바페 합류 이후 본격적인 갈락티코 3기 출범과 함께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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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음바페의 경기력은 팬들의 질타를 받을 정도였다. 공격진에서는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의 호흡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으며, 스페인 언론들은 음바페의 영입 탓에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벨링엄이 부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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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샤'는 아랍권과 중앙아시아 등에서 자주 피우는 담배의 일종으로, 이슬람 신자인 하키미의 집이라면 있을 수 있는 물건이지만, 카톨릭 신자인 음바페라면 조금 놀라운 물건일 수 있다. 또한 이에 대해 팬들도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팬들은 음바페의 물담배 소식에 분노했다'라며 '그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인 음바페에게 속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SPN의 전문가 알레 모레노는 음바페의 부진에 대해 "그는 선수 경력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의심하고 있을 것이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움직이었고, 드림 클럽에 도착했다. 하지만 스스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는 그 사실과 씨름하고 있다. 그게 프랑스 대표팀에 있지 않는 이유다. 음바페는 비니시우스가 레알의 대표 선수고,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고 있다"라며 음바페가 자신이 중심이 아닌 팀에 대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알은 올 시즌 비니시우스의 포지션 변경 대신 음바페를 9번처럼 기용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기존 에이스였던 비니시우스의 입지를 흔들지 않겠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지난 2024 발롱도르에서는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불발되자, 단체로 보이콧을 진행하는 등 비니시우스가 팀의 확실한 얼굴이라는 점을 강하게 드러냈다. 모레노는 그간 구단의 대표 얼굴로 활약하던 음바페가 레알에서는 그럴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알을 더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평가받았던 음바페 영입이 여전히 불안함만 키우는 모습이다. 음바페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세기의 이적은 최악의 선택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음바페의 마음과 자신감에 모든 것이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