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한다감이 으리으리한 대저택을 최초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차가운 도시 여성 이미지로 사랑받은 배우 '한다감'이 출연했다.
한다감은 이사한 지 1년 된 집, 한강 뷰 복층 고급 빌라를 방송 최초로 공개, 생애 첫 집들이 손님으로 배우 윤해영, 김가연, 개그맨 윤정수를 초대했다.
1세 연상 남편과 둘이 살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한다감의 집은 탁 트인 한강 뷰, 풍경 좋은 아차산 뷰를 자랑하는 고급 빌라로, 거실과 복층에서 보이는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6개월을 기다려 받았다는 크리스털 식탁과 크리스털 샹들리에 조명이 절친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해당 식탁은 약 3000만원에 달한다.
이날 한다감은 절친들을 위해 직접 만든 밤수프, 사과대추 겉절이, 꽃게탕과 함께 샴페인을 준비, 첫 집들이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밤수프, 사과대추 겉절이는 한다감의 친정에서 직접 따온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다감의 친정은 세종특별시에 위치한 1,000평 규모 한옥집으로, 부모님이 은퇴후 삶을 위해 5년 걸려 지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다감은 한은정으로 데뷔해 한다감으로 개명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한다감은 "제가 어렸을 때 떨어졌었다. 7살 때 추락 사고가 있었다"며 "2층 반 정도 되는 주택에서 슈퍼맨 놀이를 하다가 남자애가 나를 밀었다. 다행히 다리부터 떨어졌는데 항아리에 쏙 빠져서 구사일생으로 산 것이다. 그때 척추까지 손상돼서 1년 이상 치료를 받았었다. 그때부터 몸이 약했다. 그래서 제 별명이 학교 다닐 때 '또 아파'였다. 맨날 아프니까. 그렇게 살다가 딱 20살이 되니까 각종 증상이 나오더라. 목도 아프고 허리도 틀어지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제가 2005년에 데뷔했을 때 건강 비디오를 찍어서 사람들은 제가 엄청 건강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한 신 끝나면 마사지를 받아야 했다. 척추와 골반이 아파서 비행기도 타고 다니지 못했었다"고 고백했다.
한은정은 "신화 김동완 씨가 제가 너무 아파하니까, 카이로프랙틱이라는 것을 소개해줬다. 그렇게 3년 간을 다녔는데 조금 좋아지다가 한계가 오더라. 2010년에 드라마 '구미호'를 찍었을 때는 체를 해서 사과 한 쪽도 못 먹었다. 촬영은 빡빡한 일정인데 몸이 안 따라줘서 천마즙을 마시면서 촬영하고 했는데도 삶이 질이 너무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늘 이렇게 아프게 살아야 하는 숙명인가보다 했는데, 어느날 절에 갔더니 스님이 '이름을 바꿔야 건강해진다'고 하시더라. 그 때는 안 믿었다. 한은정으로 활동을 이렇게 많이 했는데 이제 와서 바꾸는 것은 좀 늦지 않았나 싶었다.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바꿨다"고 밝혔다.
한다감은 개명에 1년이 걸렸다면서 "정말 하나하나 다 바꿔야 했다. 진짜 번거로웠다. 보통 일이 아니었다. 통신, 계좌, 카드 명의까지 바꿔야 할 것들이 산더미더라"고 떠올리면서 "지금이 살면서 제일 건강하다. 20대때보다 더 체력이 넘친다"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