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내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프로비전을 선보인 만큼, XR 기기의 출시도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19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Z 폴드6·플립6 언팩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생태계를 먼저 만들고 기기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노 사장 발표대로 올해 내 플랫폼이 공개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계가 구축되면 XR 기기는 내년 하반기께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외신은 삼성전자의 XR기기 출시 시점을 내년 3분기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XR 생태계 및 기기의 사업화 파트너는 구글과 퀄컴으로 지난해 2월부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퀄컴, 구글이 만들고 있는 XR 기기는 일반적인 안경이나 선글라스 형태인 '스마트 글라스'로 예측되며, 무게는 50g 정도로 알려졌다. 600g이 넘는 비전 프로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편의성 측면에서는 효과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XR 기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결제 기능, 제스처 인식 기능, 안면 인식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도 기대된다. 노 사장은 7월 언팩에서 "새로운 기기는 기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비전 프로가 499만원의 가격으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스마트 글라스의 가격 책정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다. 가격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향후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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