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 잔류가 대형 감독들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각) '카를로 안첼로티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빼내려는 팀'이라며 안첼로티의 거취를 조명했다.
피차헤스는 '브라질 대표팀이 다시 한번 안첼로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안첼로티는 최근 아쉬운 성적으로 인해 올 시즌 압박을 받고 있다. 성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그의 자리가 의심스러울 수 있다. 브라질은 내년 여름 안첼로티가 레알에서의 임기를 마감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소식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과르디올라의 대안 중 하나며, 브라질의 야망을 반영한 후보다'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안첼로티 감독 선임을 원하다가 실패한 바 있다. 브라질이 다시 안첼로티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는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최근 2024~2025시즌 만료되는 맨시티와의 계약을 연장했다고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53세인 과르디올라 감독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10년이 넘도록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당초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순간이 다가오며, 잉글랜드 대표팀, 독일 대표팀, 그리고 브라질 대표팀 등 여러 대표팀 감독직과 연결됐었다. 과르디올라 본인도 월드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예측이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의 선택은 맨시티 잔류였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와 계약을 연장하며, 조금 더 맨체스터에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의 선택으로 인해 그를 원했던 브라질 대표팀은 당초 목표였던 안첼로티로 다시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러브콜로 안첼로티가 당초 계약 기간이었던 2026년 여름보다 일찍 레알을 떠난다면, 레알도 차기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 이미 유럽을 대표하는 젊은 명장이 안첼로티의 대체자로 이름을 올렸다.
피차헤스는 '안첼로티가 떠난다면 레알은 잠재적인 후계자로 사비 알론소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안첼로티가 리그나 유럽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얻는다면 잔류할 수도 있다. 브라질은 경계하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젊은 명장으로 자리 잡았다. 레버쿠젠 첫 시즌 당시에는 17위로 강등권에 빠졌던 팀을 6위까지 이끌며 반전을 만들기도 했다. 레알에서 선수로서 맹활약한 경험도 있기에 감독 후보로는 최적의 인물이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잔류 선언과 함께 내년 여름 여러 팀의 상황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과르디올라부터 안첼로티, 알론소로 이어지는 연쇄 이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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